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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영화 [바람]은 2009년 11월에 개봉한 주인공의 학창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학원폭력물 영화다. 1990년대 후반의 학창 시절 생활을 현실적으로 매우 상세하게 표현이 잘되어있다. 영화의 설정 배경은 경상도 지역의 고등학교로 나온다. 이 지역뿐만 아니라 이시절에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지 않았을까? 남들보다 폼나고 싶었던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영화다. 

등장인물

주인공인 짱구(정우)는 엄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형과 누나와는 다른 집안의 골칫덩어리다. 간지 나는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어 불법서클을 가입하게 된다. 주희(황정음)는 주인공 짱구의 여자친구로 나온다. 김영주(손호준)는 주인공과 단짝친구로 불법서클 몬스터 멤버다. 짱구를 몬스터에 영입시킨다. 강석찬(권재현) 주인공의 단짝이고 몬스터에는 가입을 하지 않은 친구로 나온다. 필립(정성훈)은 짱구와 중학교 동창으로 나온다. 짱구 아버지(조영진)는 짱구에게 엄하지만 항상 짱구를 걱정하시는 모범이 되고 인자하신 분이다.

줄거리

주인공 짱구에게는 싸움 잘하고 공부 잘하는 형과 공부 잘하고 착한 누나가 있다. 이들과는 세상 다르게 멋있고 간지 나는 고교시절을 보내고 싶었다. 짱구는 유일한 집안의 골칫덩이다. 짱구가 진학한 고등학교는 교사들의 체벌과 학생들 간의 다툼으로 일대에서 악명 높은 학교다. 다행히 어릴 적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형인 오대두가 같은 학교 1학년으로 복학한 덕분에 학교생활은 건드리는 놈 없이 편안했다. 이후 같은 반 석찬, 준성, 영배와 어울리게 된다. 석찬이 친구였던 옆 반 영주와도 친해지게 된다. 같은 반 아이들을 학교폭력을 했다는 이유로 짱구, 석찬, 남기는 경찰에게 잡혀 유치장에 들어가게 된다. 짱구는 학교폭력 4건 중 3건만 인정받아 다행히 풀려나게 되었고 석찬이는 구치소에서 한 달 받았고 고남기는 7개월형을 받고 학교에서 제적을 받았다. 학교에 복귀한 짱구는 형이 군대 간 틈을 타 불법서클 몬스터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몬스터의 후광을 얻어 여자친구도 생기고 허세 부리며 별문제 없이 지내게 된다. 졸업식날 3학년 대장이 자동차를 운전해 교문에 들어오면서 후배들에게 인사받는 것을 보고 남자의 로망을 꿈꾸게 된다. 영주는 복학생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다 밀리자 짱돌로 복학생의 머리를 내리치는 바람에 징계를 먹는다. 그리고 영주는 그동안 선배들의 궂은일을 맡아서 했는데 정작 상철이 2학년 대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한다. 시간이 흘러 선배들이 졸업을 하고 짱구는 3학년이 된다. 점점 평범해져 가는 것을 느끼고 몬스터에 가입한 걸 후회하게 된다. 어느 날 아버지에게 담배를 걸리게 되다. 화내시는 아버지, 정신 좀 차리라는 누나의 말에 반항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삶의 회의감과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이후 짱구는 정신을 차려 운동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짱구는 아버지를 목욕탕에도 모셔다 드리고 정성껏 보살피게 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업혀가곤 했던 짱구는 계단을 바라보며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어떡하나 불안함이 들기도 했다. 평소처럼 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가지만 집에는 텅 비어있었다. 불안함을 느낀 짱구는 다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해 달려간다. 짱구는 필립과 함께 병원에 도착했지만 바로 앞에서 결국 아버지는 짱구의 모습을 보지 못하시고 숨을 거두고 만다. 짱구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충격에 힘들어한다. 임종을 함께 지켜본 친구 필립이 장례준비를 도와준다. 몬스터 멤버들도 찾아와 짱구를 다독여주고 장례식 일을 도와주게 된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짱구는 더욱더 열심히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해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졸업식 분위기가 썰렁해 실망을 하게 된다. 친구들과 졸업 기념사진을 찍는 걸로 영화는 끝이 난다.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에 짱구는 공감하는 듯했지만 속마음은 아버지가 건강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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