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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없다

영화 [태양은 없다]는 1999년 1월 9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비트, 무사, 아수라 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제작하였고뭘하든 하는 일마다 정말 안 풀리는 두 청춘들의 일상을 다룬 청춘영화로 사채업계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흐르고 성공과 돈을 위해선 뭐든 하고 보는 한 남자, 돈이 전부가 아니어도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순박한 남자, 이 두 남자가 서로 대립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등장인물

도철(정우성)은 권투선수 출신으로 후배에게 KO로 패한뒤 권투를 그만두는 복서 역할로 나온다. 홍기(이정재)는 흥신소 직원으로 도철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돈을 벌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 할 일이 없는 인물로 나온다. 미미(한고은)는 홍기에게 속아 내레이터 모델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연예인 지망생, 도철과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병국(이범수)은 악질 사채업자로 나온다.

줄거리

전성기가 지나버린 복서 도철은 시합에서 체육관 후배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다. 시합이 끝난뒤 참지 못하고 난투를 벌인 도철은 권투를 잠시 쉰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잠시 흥신소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알게 된 흥신소의 홍기는 집에서도 손을 놔버린 인간으로 기가 막힌 말빨로 사기를 치는 인물이다. 홍기의 꿈은 강남에 있는 빌딩을 한 채 사는 것이다. 항상 빚에 쪼들려 사채를 쓰며 살지만 명품 정장과 구두는 꼭 신어야 한다는 정말 한심한 놈이다. 경마에 미쳐서 돈만 생기면 경마장에 달려가거나 그렇지 않을 땐 오락실 경마게임을 해야 한다. 둘은 의외로 케미가 척척 맞는다. 돈 받으러 가는 곳마다 수금도 잘하는 도철은 흥신소장에게 인정을 받는다. 홍기는 돈 되는 일이라면 양잿물도 마실 인간으로 경마, 도박은 물론이고 연예기획사를 사칭해 대표라고 속인 뒤 내레이터 모델을 하는 연예인 지망생 미미를 설득시킨다. 도철은 우연히 집에 찾아온 미미와 만나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해보려는 일마다 자꾸 실패하고 터무니없이 불어나는 사채빚으로 홍기는 악질 사채업자인 병국에게 생명의 위협을 자주 받게 된다. 흥신소 사장 몰래 불륜 사건을 해 먹고 뒤로 돈을 챙기다 홍기는 흥신소에서 짤리게 되고 도철은 우정과 의리를 지키려 함께 그만두게 된다. 강남 미용실 개업식에 연예기획자로 참석한 홍기는 가짜 기획자임을 들켜 업계인들에게 무시를 당한다. 이를 보다 못해 화가 난 도철은 개업식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뒤통수에 병을 맞고 병원에 입원을 한다. 이 난동 사건으로 인해 도철은 미미와도 잠시 쌩이별을 하게 된다. 홍기는 이때 받은 병원비, 합의금 400만 원과 도철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도철이 애지중지 모은 저축예금을 가지고 잠수를 타버린다. 홍기는 훔친 이 돈으로 경마, 도박도 하고 명품으로 옷도 사 입고 새 핸드폰도 장만한다. 개버릇 남 못준다고 홍기는 또 연예기획사 사장을 사칭하며 연예인 지망생에게 사기를 친다. 연예인 지망생에게 거액의 돈을 받아서 챙기려는 하는 순간 현장을 덮쳐버린 도철에 의해 사기행각은 무산돼버리고 홍기는 도철과의 추격전 끝에 겨우 도망치게 된다. 그러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경마, 도박에 매번 똑같이 돈을 날린다. 낮에는 도철에게, 밤에는 병국에게 밤낮없이 쫓기던 생활에 지친 홍기는 일부러 경찰서 유치장에 도피성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도철이 도와줘 유치장에서 나오게 된다. 옛 흥신소에서 알게 된 형님이 도움을 줘 병국에게 갚을 수 있는 돈을 빌리지만 그것도 경마, 도박으로 날려버린다.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간 도철은 시합 날짜가 잡히게 되며 피나는 연습을 하게 된다. 흥신소장은 홍기를 불러 흥신소 일을 다시 해보자고 도철을 설득해 보라고 하지만 도철은 완고하다. 홍기의 계속되는 설득과 성공만 쫓는 미미의 행동에 마음이 상한 도철은 흥신소장의 제의를 수락한다. 하지만 하필 그들이 간 곳은 돈 한 푼 없어 하루하루를 살기도 힘든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과일가게였다. 작업을 하던 도중 노모가 방에서 뛰쳐나오자 도철과 홍기는 도망을 간다. 도철의 어머니가 재작년에 돌아가셔서, 채무자의 노모를 보니 도저히 작업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홍기는 돈이 나올 구멍이 없고 빚을 갚을 능력도 없어 돈을 빌려줬던 흥신소에서 알게 된 형님의 제의로 육교에서 19금 테이프를 팔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병국의 마지막 경고에 겁이 난 홍기는 차를 훔쳐서 금은방을 털려고 작정한다. 하지만 서툴 수밖에 없는 강도질에 경비업체 직원들이 출동해 버리고 어쩔 수 없이 도철은 경비업체 직원들을 폭행하고 홍기와 함께 동해로 도망을 가게 된다. 자괴감에 빠져버린 홍기는 술에 취해서 죽으려고 밤바다에 뛰어들지만 도철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버린다. 그렇게 하루를 동해에서 보낸 둘은 다시 서울로 돌아오게 되었다. 때마침 생일이었던 홍기는 엄마에게 용돈을 받는다. 그 돈으로 홍기는 케이크와 술을 사서 미미의 집으로 찾아온다. 생일파티 도중 술이 떨어지게 되어 미미와 도철이 술을 사러 나간다. 개버릇 남 못준다고 홍기는 미미의 계약금에 또다시 손을 대게 되고, 그 현장을 도철이 목격한다. 도철은 홍기에게 절교 선언을 하고 쫓아내 버린다. 홍기를 쫓아내고 돌아온 도철에게 미미는 홍기 욕을 하고 둘은 크게 싸우게 된다. 홍기는 병국에게 잡혀 목숨을 담보로 장기까지 팔라고 강요당하다 순간 병국의 머리에 화분을 내려치고 도망을 친다. 정신없이 길을 헤매다 자신의 의붓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자신의 씨 다른 동생에게 병원비를 준다. 그리고 자주 가던 빌딩 옥상에 올라가 소주를 들이키며 자살시도를 한다. 도철도 마지막 시합에서 열심히 하였으나 또다시 쓰디쓴 패배를 한다. 시합이 끝난 후 선수 대기실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도철에게 홍기가 찾아와 도철을 위로한다. 결국 갈 곳 없는 처지에 놓인 두 사람은 미미의 집 앞에서 노숙을 하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다시 의기투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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